신입 IT 개발자 코딩 테스트 후기 - 언어, 공부 방법, 난이도 등

 

 

 

 

2022년 하반기 코딩 테스트를 응시하며 느꼈던 점 및 공부한 방법 등을 정리해두었다.

PS(문제풀이) 고수가 아닌 비전공자 취준생 현지인 시점에서 공부한 방법과 느낀 점 등을 정리해본다.

 

 

목차

1. 코딩 테스트 언어
2. 공부 방법
    - 자료구조/알고리즘
    - 문제 풀이
    - 문제 플랫폼
    - 백준 문제집 추천
3. 코딩 테스트 난이도
    #순한맛 #진라면 #신라면
4. SQL  문제

 

 

 

하반기에는 총 18번의 코테에 응시했고, 11번을 합격했다. 서류도 함께 본 경우도 있었지만 생각보다는 타율이 낮다.

 

본격적인 공채 시즌 전에는 백준 솔브닷 티어 골드 2 정도였고, 시즌 막바지부터 취미로 알고리즘 문제를 열심히 풀어서 현재는 플래티넘 5 턱걸이 상태이다.

 

 

국비 최종 프로젝트 종료 거의 직후에 채용 시즌이 시작되었다.

한 달 넘게 알고리즘에 손을 떼서 감을 많이 잃은 상태여서 초반에는 꽤나 애를 먹었다.

이후에도 자소서를 쓰고 코테에 응시하느라 따로 공부할 시간은 많지 않았는데, 계속 실전 코테에 응시하다 보니 오히려 더 발전했던 것 같다.

무료 코테(서류를 내지 않아도, 혹은 제출자 전원이 볼 수 있는 코딩 테스트)를 착실히 응시했기에 매주 2-3번은 코테를 봤다.

 

실버~골드4 정도의 문제는 해설 없이 쉽게 알고리즘 유형을 캐치하고 풀어낼 수 있다면 어지간한 회사 코테 합격은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카카오 같이 유별나게 어렵거나 아니면 문제를 특이하게 내는 회사들을 제외하고는.

 

 

 

 

 

 

코딩 테스트 언어

프로젝트는 자바로만 진행해봤지만, 코테는 파이썬으로만 응시했다.

 

많은 코딩 테스트에서 화상감독을 사용해서 인터넷 검색이나 IDE 사용이 막혀있다.

보통 언어에 대한 레퍼런스는 제공해주긴 하지만(그마저도 SQL은 안 줌), 코드의 라인수가 적은 파이썬이 자바보다 훨씬 편리했다.

프로그래머스같이 자동완성이 안 되는 플랫폼에서 라인수가 적은 언어가 시간 면에서 유리함이 있고, 파이썬이 리스트나 자료형 등에 있어서 자바보다 유연해서 알고리즘 공부를 할 때도 파이썬을 주로 사용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가장 편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제일 좋다.

괜히 촉박한 시간 동안 어색한 언어를 익혀서 문제를 푸는 것은 비추천한다.

 

다만, 간혹 언어 제한이 있는 시험도 있다.

프런트의 경우 JS만 된다거나, 백앤드의 경우 자바만 된다거나.

요기요는 회사의 스택에 맞게 파이썬만 제공하고, CNS도 특이하게도 C++ 사용이 제한되어있었다. 

나는 다행히 파이썬을 막아둔 시험이 없었기에 모든 시험을 파이썬으로 응시했지만, 만약 같은 상황이었다면 자바로 시험을 봤을 것 같다.

 

참고로 PS 언어로는 C++과 파이썬이 1, 2 티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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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방법

- 자료구조 / 알고리즘

자료구조는 공부해두어야 한다.

시간이 촉박하다면 구현까지는 안 해보고 각각의 자료구조를 이해하고 시간 복잡도, 특징, 내장 모듈 및 메서드 등만 알아두어도 대부분의 코딩 테스트 응시에는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개발자를 할 것이라면 어차피 기초 중의 기초니까 제대로 공부해 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성향에 따라 강의를 참고해도, 책을 참고해도 상관은 없을 것 같다. 나는 책을 참고했다.

 

 

 

# 쉽게 배우는 자료구조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6400308

쉽게 배우는 자료구조 with 파이썬 - YES24

파이썬, 자바 버전이 있다. C 언어 버전도 출간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의사 코드 및 실제 코드로 각각의 자료구조가 구현되어 있고, 해당 자료구조의 특징 등이 설명되어 있다.

설명이 자세하고 친절한 편이다. 무엇보다 문장의 가독성이 좋다.

 

초심자 입장에서 딱히 쉽지는 않기도 했고, 실제 문제를 풀 때는 내가 직접 자료구조를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내장된 모듈이나 클래스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를 알아서 찾아봐야 하는 게 단점이었다.

그래서 책을 보고 꼭지마다 자료구조를 이해한 뒤 직접 구현해보았고, 백준에서 해당 자료구조와 관련된 문제를 몇 개씩 풀어보는 방식으로 공부를 진행했다.

잘 모르겠는 문제는 다른 사람의 답을 참고해서 어떤 모듈을 사용하거나 어떤 방식으로 보통 이 자료구조를 활용하는지를 파악했고, 관련된 문제를 더 풀어보았다.

 

 

 

# 쉽게 배우는 알고리즘

http://www.yes24.com/Product/Goods/58154784

쉽게 배우는 알고리즘 - YES24

쉽배자와 같은 저자의 책이다. 쉽배자가 너무 좋았어서 쉽배알도 구매했다.

제대로 공부하진 않았다. 알고리즘은 그때그때 구글링해서 공부했는데, 추가 설명이 필요할 때 사전처럼 들춰 보는 정도였다.

다양한 알고리즘을 자세한 설명과 의사 코드 중심으로 알려주는 책이고, 책이 괜찮아서 이후에 제대로 공부할 생각이 있다.

 

자료구조 공부 이후에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밖에 추천을 받았던 책으로는 아래의 책들도 있다.

 

# 알고리즘 문제 해결 전략

http://www.yes24.com/Product/Goods/8006522

알고리즘 문제 해결 전략 세트 - YES24

 

 

# 이것이 취업을 위한 코딩 테스트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91433923

이것이 취업을 위한 코딩 테스트다 with 파이썬 - YES24

 

 

 

- 문제 풀이

초반에는 백준 브론즈 문제+단계별 풀어보기를 왕창 풀었다.

입출력, 구현 등의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과정에서 언어 사용, 주요 메서드 등에 익숙해졌다.

웬만한 브론즈 문제가 쉽게 풀리기 시작한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공부를 시작했다.

추가적으로 실버 정도 수준의 구현 문제들도 도전해보았다. 

꾸준히에 초점을 두고 공부했던 것 같다.

 

이후에는 백준 문제집 등을 이용해서 다양한 문제를 풀었다.

자료구조나 알고리즘을 처음 공부할 때는 어떤 알고리즘을 사용하는지 알고 문제를 풀지만, 실전에서는 내가 스스로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알고리즘을 모르는 상태로 풀었다.

백준 환경설정에서 알고리즘 보기를 해제해두면 문제를 풀기 전에는 숨겨져 있고, 문제를 풀었거나 확인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알고리즘이 표기된다.

문제가 감도 안 잡히면 알고리즘 종류를 확인했고, 모르는 알고리즘이라면 새로 공부했다. 아는 문제는 다시 시도해봤다.

 

개인적으로 오기가 생겨서 문제가 안 풀려도 끝까지 잡고 있는 편인데, 실버는 3-40분, 골드는 1-2시간 넘게는 안 잡고 있는 것을 추천한다.

집중력도 바닥나고, 어차피 코테에서도 한 문제를 1시간 넘게 잡고 있으면 떨어진다.

차라리 답을 참고해서 풀고, 이후에 다시 풀거나 유사한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이 더 나은 것 같다. 

 

 

 

 

- 문제 플랫폼

# 백준

https://www.acmicpc.net/

Baekjoon Online Judge

가장 문제 수가 많은 사이트이다.

solved.ac와 연계되어서 문제별로 알고리즘 유형이 표시되고, 난이도가 세세하게 표시된다. 유형, 난이도 등에 따라 원하는 문제를 골라 풀기에 좋다.

삼성 기출 복원 문제집을 포함해 사용자들이 만든 다양한 문제집을 풀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다양한 대회들에도 참여해볼 수 있다.

친구들과 그룹을 만들 수 있어서 스터디를 관리하기에도 좋고, 솔브닷에는 티어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올리는 것도 재미있다.

답을 print 하는 방식으로 코드를 작성해야 한다. input을 직접 받아야 한다는 점이 귀찮다.

 

 

 

# 프로그래머스

https://school.programmers.co.kr/learn/challenges?order=acceptance_desc&page=1 

코딩테스트 연습 | 프로그래머스 스쿨

제일 많은 기업들이 코테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사이트이다.

코테를 응시하는 플랫폼에 익숙하지 않으면 아무래도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것 같다.(장인은 도구 탓을 하지 않지만 나는 견습이니까!) 따라서 프로그래머스에서 한 문제라도 풀어보고 응시하는 걸 추천한다.

프로그래머스의 또 다른 장점은 데브매칭 시리즈 기출문제는 물론이고 카카오 공채 및 인턴 기출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정답을 return 하는 solution 함수를 작성하는 방식의 문제들이 있다.

 

 

 

# 기타

릿코드(요즘 유행인 듯, 유료도 있음, 영어), SWEA(SW Expert Academy, 삼성 그룹), HackerRank(영어), 소프티어(현대 그룹), 구름EDU, 코드포스(PS를 본격적으로 할 사람들을 위한, 영어) 등등

 

 

 

 

 

- 백준 문제집 추천

취준 중후반기부터 친구와 매일 알고리즘 문제풀이를 했는데, 참고한 문제집은 아래와 같다.

개인이 만든 문제집이니까 꼭 좋은 문제만 있지는 않지만 참고하기에는 적당했다.

구현 문제도 많고 코테에 많이 나오는 유형의 문제들이 포함되어 있다.

 

 

# 기업 알고리즘 테스트 유형 (브론즈~골드)

https://www.acmicpc.net/workbook/view/7893

문제집: 기업 알고리즘 테스트 유형 (jysaa5)

 

 

# 코딩 테스트 대비 자료구조 스터디 (실버 전후, 자료구조 문제 위주)

https://www.acmicpc.net/workbook/view/13057

문제집: 코딩테스트 대비 자료구조 스터디 (wisewish)

 

 

# 초심자에게 도움 될 거 같은 문제들 (브론즈~골드, 자료구조 문제 위주)

https://www.acmicpc.net/workbook/view/210

문제집: 초심자에게 도움 될 거 같은 문제들 (dudn134)

 

 

# IT 기업 및 대기업 계열사 코테 보면서 비슷했던 문제들 (실버~골드, 구현+자료구조)

https://www.acmicpc.net/workbook/view/8708

문제집: IT기업 및 대기업 계열사 코테보면서 비슷했던 문제들(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중) (ses9928)

 

 

 

추가적으로 유형 별로 대비하고 싶다면 백준에서 관리해서 제공하는 단계별로 풀어보기 도장깨기를 해보거나, 해당 유형의 태그에서 많이 푼 사람 순으로 정렬해서 풀어보는 것이 좋다. 바킹독의 문제집도 정말 좋다.

 

https://github.com/encrypted-def/basic-algo-lecture/blob/master/workbook.md

GitHub - encrypted-def/basic-algo-lecture: 바킹독의 실전 알고리즘 강의 자료

 

 

+) 삼성 SW 테스트 복원 문제집

https://www.acmicpc.net/workbook/view/1152

문제집: 삼성 SW 역량 테스트 기출 문제 (baek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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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테스트 난이도

매우 주관적으로 올해 코테를 응시한 회사들을 난이도와 문제 유형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눠보았다.

순한 맛 < 진라면 < 신라면 순이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매년 난이도는 바뀔 수 있으며 같은 그룹 안에서도 난이도 편차가 있다. 그리고 세부 직무에 따라 문제와 난이도가 다른 회사도 꽤 있었다.

카카오급 회사만 계속 꾸준히 어렵지 않을지...

 

 

#순한 맛

신한은행, 롯데정보통신, NC소프트, 현대 오토에버, 현대캐피탈

 

금융권은 주로 코딩 테스트가 어렵지 않고, 대기업 SI 중에서도 코딩 테스트가 쉬운 회사들이 있었다.

 

순수 구현, 완전 탐색 위주로 출제된다.

둘만 잘할 줄 알아도 3문제 기준 2솔은 가능하다. 즉, 합격권이다.

문자열, 구현, 완전 탐색 문제를 많이 풀어두고, 우선순위 큐, 덱 등의 기본적인 자료구조만 사용할 수 있어도 된다.

문제 난이도는 제일 쉬운 편이었는데, 그래도 코테 특성상 정답 여부는 모르기 때문에 꼼꼼하게 테스트 케이스를 작성해서 엣지 케이스를 찾아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진라면

SSG.COM, 국민은행, 요기요, 데브매칭/윈터코딩

 

분류하기 애매했던 회사들... SSG.COM은 1차는 신라면, 2차는 순한 맛이었고... 데브매칭 류는 보통 순한 맛 2문제+그래프 탐색이었다.

 

순한 맛 문제에 더해서 BFS/DFS, 간단한 DP 정도는 추가로 알아야 합격이 가능하다.

이분 탐색, 그리디, 백트랙킹 정도도 문제를 풀어두면 좋다.

이 정도 수준까지도 그래프 탐색만 할 줄 알아도 날먹이 가능한 곳이 많으니 꼭 공부해둬야 한다.

 

 

#신라면

넷마블, LG CNS, SKT, 넥토리얼, 라인, 카카오

 

안에서도 편차가 큰 그룹이다. 사실 카카오, 라인은 제대로 풀지도 못해서 뭐라고 코멘트하긴 어렵지만 당연히 어렵지 않았을까?ㅎㅎ;

 

조금 더 '알고리즘'이라고 부를만한 것들이 쓰인다.

DP 관련해서는 문제가 하나씩은 나왔고, 유니온파인드, 다익스트라, 플로이드-와샬 등의 알고리즘을 쓰는 문제가 포함되어있었다.

보통 코딩 테스트는 정-말 어려운 문제를 제외하고는 PS 대회에서 쓸법한 고급 알고리즘을 써야 하는 문제는 없다. 그리고 그런 문제가 나온다면 그거 틀려도 붙는다.

 

 

 

 

회사마다 당연히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IT 기업으로 알려진 회사들의 코딩 테스트가 보통 어려운 편이고, 금융권 회사들이 쉬운 편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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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L 문제

보는 회사도 있고 안보는 회사도 있다.

은행은 대부분 보고, SI도 보는 곳이 꽤 됐다. 넥토리얼도 봤다. 백앤드 데브매칭 류에도 꼭 끼어 있다.

 

보통은 테이블 조인이나 서브 쿼리 작성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대부분이다. group by나 집계 함수 정도를 같이 사용한다.

국민은행 시험에서 진짜 처음 들어보는 메서드를 써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나왔는데, 보통은 RDB를 사용하는 프로젝트에서 DB를 어느 정도 만져봤다면 풀 수 있는 정도로 출제된다.

 

프로그래머스 알고리즘 문제가 lv4라면 무서워서 도망가지만, SQL 문제는 lv4여도 크게 어렵지는 않다.

lv3-4 정도까지 풀 수 있다면 유별나게 어렵게 나오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데브매칭 류는 심지어 인터넷 검색도 가능하다.

추가적으로 HackerRank에도 SQL 문제가 꽤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다만 문제가 영어여서 조금 귀찮을 것 같다.

 

SQL 한 문제를 쉽게 풀고 넘어가면 당연히 좋지만,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알고리즘 한 문제의 배점을 SQL 문제의 배점보다 높게 치는 것 같다.

 

 

 

 

 

기타

그밖에 REST API를 호출해서 답을 만들어 내는 문제가 출제되는 코딩 테스트도 있었다.

카카오 2차 코테가 이런 유형으로 유명하고, 넥토리얼에서도 간단하지만 관련 문제가 있었다.

요기요에서는 처음 보는 라이브러리를 문서를 찾아 적용해보는 문제도 출제됐다.

 

미리부터 따로 준비해 둘 필요는 없겠지만 알고 있다면 덜 당황할 것 같다.